안녕하세요.
오랜 기간 난임을 겪어온 13년차 부부입니다.
저희는 결혼해서부터 아이를 원했었는데,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결혼 한지 1년 만에 의학 기술의 힘을 빌리기로 했고,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습니다.
12년 동안 정부 지원이 확대되었고, 지자체 지원 또한 확대되어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덜 한 편입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착상이 단 한번도 되지 않았기에 추가 검사를 했고,
부부염색체 이상이 발견되어, 시험관 시술을 진행할 때 저희 부부는 의료진이 필수로 염색체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염색체 검사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배아 1개당 35~40만원까지 검사비를 지출 해야 합니다.
지원금 110만원은 사용할 수 있는 항목이 정해져있으므로, 저의 경우 70~80만원 가량 쓰고 지원금이 남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사용 해야 하는 비용은 서울시의 경우, 본인 부담금 10%를 포함해 배아 수에 따라 다르지만 많을 때는 약 160만원 정도 되더군요.
지금까지 염색체 검사를 진행한 총 8번 중 단 한 개만 통과를 했으며, 장기적으로 통과 배아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험관 시술 결과 상담할 때마다 염색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음과 동시에 비용 걱정을 해야 합니다.
물론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정책이 모든 사람에게 만족 시킬 수 없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임은 나에게든, 아님 내 주변사람에게든 올 수 있습니다. 그 고통 또한 상당하고요,
"선택"에 의해 염색체 검사를 받는 난임부부들에 대한 지원까지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필수"로 해야하는 난임부부들에게 100%지원이 아니더라도 남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실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해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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