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월드컵경기장 시설 개선에 대해 제안드리려고 합니다.
2001년에 개장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벌써 20여년이 훌쩍 지나 개장 초기의 세련됨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화장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은 서서히 낙후되어가고 있고, 좌석은 먼지가 쌓이고 빛이 바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성지라는 별명에 맞지 않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좌석은 그 간격이 너무 좁아서 경기나 공연을 관람할 때 상당히 불편하며 간단한 식음료조차도 먼지가 날리는 바닥에 내려놓아야 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회색빛의 우중충한 좌석색은 안그래도 거대한 경기장을 더욱 텅텅 비어보이게 만들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반면 전주에 위치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경기장 통로와 좌석을 전북현대모터스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도색하여 한층 화사해졌고, 좌석의 수를 줄이고 폭을 넓혔고, 코칭스태프의 좌석도 유럽 최신식 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시트로 변경했습니다.

그동안 축구팬들 사이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환경개선에 대한 요구가 적지 않았음에도 서울시설공단은 검토해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전주시는 꾸준히 환경개선을 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보아 서울시설공단은 한국축구의 성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국가대표와 K리그의 인기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이 시점에서 서울시와 공단이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 상승세는 더욱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1.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낙후된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2. 좌석색을 비롯한 경기장 환경 개선
을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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