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안접수
2025.06.11. - 제안분류 완료
2025.06.11. - 50공감 마감
2025.07.11.현재 단계 - 부서검토
- 부서답변
- 요청전
배달앱 내 다회용기 식당 관련하여, [카테고리 상단 노출] 및 [다회용기를 기본 선택값으로 설정] 제안드립니다.
스크랩 공유임 *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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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분류-
정책분류환경
I. 현황 및 문제점
1) 다회용기 배달 방법에 대한 대중 인지도 부족
현재 배달앱상 다회용기 배달 기능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2025년 5월 19-20일 서울대학교 학생 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배달의민족 등 여러 배달 플랫폼에서 다회용기 배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61.5%가 ‘아니오’라고 답변했습니다.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배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까?’, ‘다회용기로 배달 시 용기 수거 방식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등 다회용기 배달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각각 84.5%, 85.4%가 ‘아니오’라고 답변했습니다. 다회용기 배달 기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존재하지만, 다회용기 배달을 어떻게, 어디에서 신청하는지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2025년 5월 3-4일 관악구 서원보도교에서 실시한 대중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다회용기 배달을 시켜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78.9%가 ‘경험없다’라고 답변하였다. ‘경험없다’라고 답변한 사람 중 77.7%가 ‘존재를 몰랐다’를 이유로 꼽은 만큼, 다회용기 배달에 대해서 잘 알고, 실제로 주문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 현재 배달앱상 다회용기 배달 옵션 노출 부족
또한,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배달 옵션의 노출이 매우 적습니다. 배달의 민족에서는 ‘다회용기’를 직접 검색하거나, 테마별 분류에 들어가 오랜 스크롤 끝에서야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옵션을 찾은 후에도 따로 가게 요청사항에서 ‘다회용기 사용’ 체크박스를 따로 체크해야 합니다. 쿠팡이츠에서는 검색창에 ‘다회용기’를 입력한 후, 메뉴를 선택할 때 ‘다회용기’ 메뉴를 함께 담아서 선택해야 합니다. 요기요, 땡겨요, 배달특급에서는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따로 찾고, 용기 선택 시 다회용기 옵션을 찾아 클릭해야 합니다.
이처럼 배달앱별로 다회용기 배달 식당을 찾는 경로가 다를 뿐만 아니라, 경로를 찾은 후 다회용기 배달 옵션을 선택하는 과정도 각각 상이합니다. 설령 식당을 찾았다 하더라도, 다회용기 용기 선택 옵션을 찾지 못해 주문이 어려운 상황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5월동안 관악구 다회용기 배달 식당 사장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사장님들이 공유하는 공통적인 문제의식은 ‘다회용기 배달에 대한 홍보와 노출이 부족하다’라는 점입니다. 사장님들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회용기 배달 자체의 존재를 모른다. 배달원분들도 다회용기를 받으면 이게 뭐냐고 물어보신다’, ‘배달의 민족은 식당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데, 다회용기 배달은 가장 마지막에 있어서 아쉽다. 테마가 아닌 카테고리로 빼주면 다회용기 배달이 상위권에 위치하게 되어 사람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노출이 적은 것 같다’라고 아쉬운 점을 말씀하셨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다회용기 배달을 비롯한 다회용기 사용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 어떤 지원이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어봤을 때, UX/UI를 개선해야 한다는 대답도 다수 보였습니다.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고 기본 옵션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선택지가 확실히 보여야', ‘기본값을 다회용기로 설정’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3) 배달앱 기업의 일회용기 약속 관련 불이행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에 따르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시설 또는 업종을 경영하는 사업자는 1회용품의 사용을 억제하고 무상으로 제공하지 아니하여야 한다. 다만, 1회용품이 생분해성수지제품인 경우에는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때, 사업자 범위에는 일반음식점이 포함되며, 10조 제2항 제4호에 따라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앱도 포함됩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 3사는 2021년 4월 22일 1회용 수저를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하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자가 1회용품을 스스로 줄이기 위한 협약을 환경부장관과 체결하여 이행하는 경우’에 소속되어 대통령령에 따라 대상 범위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또한, 서울시는 2023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해당 협약에는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 도입 및 이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 홍보’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 법률 및 협약에 근거하여 배달앱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홍보할 의무를 지녔다는 점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 인식조사 및 사장님 인터뷰를 토대로 보면 실제 활성화 및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II. 개선방안
1) 배달앱 내 다회용기 카테고리 공통적으로 상단 노출
현재 주요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에서 다회용기 배달이 가능한 음식점들을 카테고리로 분리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회용기 카테고리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소비자가 이를 인식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배달 전용 카테고리를 공통적으로 첫화면에 배치하도록 하여, 소비자가 보다 쉽게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도록 제안합니다.
2) 다회용기를 기본 선택값으로 설정
현재 배달용기 선택옵션은 일회용기가 기본으로, 다회용기 배달을 희망할 경우 따로 옵션을 변경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택하는 사람만 사용하는 구조'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해제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배달용기 선택 옵션에서 다회용기를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일회용기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만 별도 선택을 하도록 함으로써, 소극적인 사용자도 자연스럽게 다회용기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다회용기 배달을 지원하지 않는 식당의 경우라도 비활성화된 옵션으로 다회용기 옵션을 표시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위 개선방안을 검토하여 협약을 맺은 배달앱에게 제안드리기를 부탁드립니다.
III. 기대효과
1)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사용량 감소
기본 설정값 변경과 노출 방식 개선을 통해 다회용기 이용률이 자연스럽게 증가함에 따라,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의 사용량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현재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회용품 감량 정책과 연계되어 정책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일회용 수저의 경우에서 증명되었습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21년 6월 1일부터 배달 앱 3사가 손을 잡고 '일회용 수저 안 받기'를 기본값으로 설정한 이후로 관련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체는 6월 한 달간 배달 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가 접수한 '일회용 수저 안 받기' 주문 건수를 6574만 건으로 추정했습니다. 직전해 6월(1498만 건)과 비교하면 4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녹색연합은 각 배달 앱 매출을 최소 주문금액(2만원)으로 나눠 전체 주문 수를 구하고, 배달 앱 3사로부터 받은 '일회용 수저 안 받기' 주문 비율을 적용해 계산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일회용 수저를 받지 않겠다고 표시한 주문이 지난해 6월 15.8%였지만, 올해 6월엔 71.3%로 늘었습니다. 요기요도 같은 기간 13%에서 62%로, 쿠팡이츠도 21%에서 76%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2022년 친환경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인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방법론'을 자체 개발하고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이 일회용품 생산, 폐기와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저감하는지 산출하는 기준과 공식을 마련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방법론 타당성에 대한 인증을 받아 측정한 결과, 한 해 동안 배민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약 2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누적 6만 9000톤에 달하며. 2019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누적 약 84억 개의 일회용 수저, 포크를 줄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플랫폼 측의 간단한 옵션 변화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크게 바꾸어 놓은 예시입니다. 배달용기에서도 마찬가지로 UX/UI 수정을 통해 일회용기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2) 소비자 인식 변화 및 업계의 자발적 전환 유도
다회용기 배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조차 과반수의 이용자가 모르고 있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다회용기 배달을 ‘선택 가능한 대안’이 아닌 ‘기본값’으로 인식하게 됨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소비 행동이 일상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다른 인센티브 정책과 병행하여 시행한다면 소비자의 변화는 곧 업계의 자발적인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정책 시행 초기에는 행정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겠지만, 소비자의 수요가 다회용기로 이동하게 되면 플랫폼 업체들과 음식점들 또한 친환경 사용자 경험(UX) 개선 및 관련 투자에 자발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회용기 배달을 지원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면 점차적인 산업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제안은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달 서비스는 도시 생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므로, 다회용기 배달 확대는 도시 내 폐기물 감축,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 거리 미관 개선 등 다양한 공공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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