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안접수
2025.05.14. - 제안분류 완료
2025.05.14. - 50공감 마감
2025.06.13.현재 단계 - 부서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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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하차시 방송 개선 제안
스크랩 공유임 * * 2025.05.14.
시민의견 : 2
지역분류-
정책분류교통
안녕하세요.
저는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출퇴근하고, 주말 나들이도 해온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까지 서두르며 서로를 밀치고 내려야 할까요?
지하철에서 내릴 때면 항상 똑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들려오는 방송은 “문이 곧 닫힙니다.“라는 말. 아직 문이 열린 지 몇 초도 안 됐는데도 말이죠.
이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마음이 급해지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밀고 밀리며 하차하게 됩니다. 서로 조심스럽게 비켜주는 게 아니라, 그냥 앞에 있는 사람을 물건처럼 다루는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그나마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혼잡할 때는 더 심각하죠. 방송에서는 또 “내리실 분은 미리 준비해 주세요”라고 하는데요. 이 말이 결국 ‘달리는 열차 안에서 미리 문 앞으로 가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로 꽉 찬 열차 안에서 문 앞으로 가려면, 결국 다른 사람들을 밀쳐내야 합니다. 내릴 사람도 아닌데 비켜달라고 하면 짜증이 생기고, 서로 부딪히며 불편한 감정이 쌓이게 되죠. 게다가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움직이는 건 안전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잊힌 지 오래입니다.
그런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우리 사회는 ‘속도와 효율’만을 기준으로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고 있을까?
조금만 방송 문구를 바꾸고, 시스템을 다르게 설계하면 충분히 여유 있고 질서 있는 문화로 바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이런 식은 어떨까요?
“문이 열리면 여유 있게 하차해 주세요. 하차 시간이 충분합니다.”
“모든 승객이 내린 후 탑승해 주세요.”
이렇게 안내만 바뀌어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급하게 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줄어들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도가 단순히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틀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작은 방송 문구 하나일 수 있지만, 그것이 바뀌면 우리의 일상이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그 출발점이 지금 우리가 매일 타는 지하철과 버스에서부터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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