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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제 가옥 관련하여 발전 방안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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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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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분류문화

안녕하세요!

저희는 연세대학교 문화콘텐츠와 창조적상상력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백인제 가옥 답사 결과, 해당 가옥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온전히 발휘되지 못하도록 하는 한계점들을 몇 가지 발견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발전방안을 제안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계점> 

1) 백인제 가옥과 무관한 자료들의 배포

백인제 가옥의 입구에서 상영되는 스크린 영상은, 기증유물 전시실 운영 종료, 서울생활사 박물관 관련 내용 등 백인제 가옥의 건축적 특징과 무관한 내용이었고, 정작 백인제 가옥과 관련된 설명 영상은 가옥에 들어서서 5명 남짓 들어갈 만한 공간에서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안채 개방공간에 올려진 뜬금없는 내용의 잡지책도 백인제 가옥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입니다.

2) 근대화의 흐름이 녹아있는 한옥의 시각적 확인의 어려움

다른 한옥과 백인제 한옥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안채와 사랑채 내부의 연결 공간임에도, 내부를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고, 다다미방, 일본식 복도 등 당시 시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디테일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3) 백인제 가옥의 주인들의 스토리를 느끼기에 어려움

각 주인의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별채를 서울시 직원들의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주인이 올라가 풍경을 즐겨 봤다고 설명이 되어있는 별당채의 경우 풍경이 담장으로 막혀져 있어 해당 상황이 재현되지 못한 것 역시 이에 해당합니다.

4) 정원의 방치

백인제 가옥의 정원은 초대 주인 한상룡의 친일적 행위를 고발할 수 있는 스토리로 활용될 수 있고, 안창호, 이광수, 서재필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가든 파티에 참여하여 시국과 정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스토리로 활용될 수 있음에도 이러한 중요한 시대상을 담은 정원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북촌 한옥 마을을 대표하는 백인제 가옥은, 근대 한옥의 과도기적 양상과 건축 양식을 담고 있는 문화재임에도 이러한 한계점들이 있는 건 굉장히 아쉬운 점입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다음의 몇 가지 발전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 백인제 가옥 당시 시대상과, 주인들의 스토리가 공간에서 묻어날 수 있는 물품 전시

ex) 백인제 가옥 테이블에 그 당시 사용된 컵을 올려 놓고, 의자 위에 재킷을 걸쳐 놓는 등 사람의 생활 중 생겨나는 디테일들을 재구현/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과 관련하여 도장이나 지폐, 조선중앙일보 편집인 겸 발행인이던 최선익과 관련하여 신문이나 안경, 당시 외과의술계 1인자이던 백인제 관련 의학 물건 등이 배치

2) 팜플렛 자료와 영상 자료 수정

백인제 가옥 입구에 비치된 팜플렛의 구성물에 백인제가 누구인지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외과의사로 한국 최초 민립 공익법인 백병원을 창설해 운영한 인물이자, 3.1 운동에 가담한 인물이라는 사실 등을 알려 공간의 의미를 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스크린 영상을 백인제 가옥의 사계절별 모습 등으로 대체하여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지 않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별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영상에 담아 활용도가 낮은 정원의 한계를 보완하는 바를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3) 다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백인제 가옥의 매력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오고 싶을만한 행사가 진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가옥 한켠에서 커피와 간단한 다과를 먹는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조선의 왕들이 먹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고 경복궁 야간 관람을 하는 프로그램이 높은 가격에도 연일 매진된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에서 즐기는 다과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방은 많은 지식인들에게 정세를 논하고 계몽운동을 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흥사단이 백인제 가옥에 초대되어 시국과 정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기록이 있는 바, 위와 같은 두 가지 지점을 결합하여 다과 체험을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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