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 보면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가 쌓인 것을 한 번쯤 보았을 것입니다. 이 광경은 어느 지역에 특정되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악취와 오염을 발생시켜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주범 중 하나로 꼭 해결되어야 하는 사회문제입니다.

  세계의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서울에 설치된 단위면적 당 쓰레기통은 많지 않습니다. 2019년 기준 맬버른은 1km^2 당 80개, 뉴욕은 29개 등 다수의 거리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11개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보입니다. 쓰레기통의 양적인 부족함 외에도 쓰레기통 부족이 체감되는 간접적 변화들이 느껴집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시내버스에 음식물 반입 금지 기준을 변경하였습니다. 테이크아웃 음료, 일회용 컵에 담긴 음식물 등 가벼운 충격으로 인해 내용물이 밖으로 흐를 수 있거나 포장되어 있지 않아 차내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의 경우 운전자가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용기에 담은 음료를 버리거나 전부 취식하고 쓰레기를 정리한 후에야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곳곳의 버스 정류장에 쓰레기통이 비치되지 않아, 승차를 하지도 못하고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기도 애매한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때문에 버스 정류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위와 같은 양적, 정책적, 상황적 변화에 따라 거리의 쓰레기통 증설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위치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각 지역별로 쓰레기 배출 양상, 배출량 등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거리 쓰레기통 증설에 대해 재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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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3.10.16.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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