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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안접수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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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동에 파크골프장 말고, 국립의료원 대신 지어줄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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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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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분류서초구

정책분류기타

2003년, 서초구 원지동 주민들은 화장장 건립을 받아들이는 대신 하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같은 자리에 국립의료원을 유치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들은 그 약속을 믿고 6년의 법정 다툼을 접었고, 2011년 화장로 15기를 갖춘 서울추모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오지 않았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계획은 16년을 표류하다 2020년 결국 다른 곳(방산동)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화장장은 예정대로 들어섰는데, 그 대가로 약속했던 병원은 떠난 것입니다.

그 자리엔 지금 넓은 유휴부지만 남아 있습니다. 최근엔 이 땅에 9홀짜리 임시 파크골프장을 짓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16년을 기다린 주민들에게, 이번에도 '임시방편'을 돌려드리는 게 맞을까요.

저는 이 자리에 다른 것을 짓자고 제안합니다.

지금 우리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슬픔에 잠긴 유가족이 몇 시간 안에 장례식장·빈소·화장 일정을 한꺼번에 결정하도록 내몰고 있습니다. 안치(고인을 안전하게 모시는 일)와 장례(가족이 애도하고 준비하는 일)가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지동 유휴부지에 전문 안치센터를 만들면 어떨까요. 사망 직후 고인을 먼저 안전하게 모시고, 유가족은 급하게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입니다. 해외 가족을 기다릴 수도, 가족들이 충분히 상의한 뒤 장례를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무연고·저소득층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의 거점도 될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입장료 없는 온실형 추모정원(가칭 서울추모식물원)을 함께 만들어, 이 공간이 '찾아가기 꺼려지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유모차 끌고 산책하는 곳'이 되도록 설계할 것을 제안합니다.

기대 효과

  • 유가족에게 슬픔 속에서 결정을 강요하지 않는, 애도할 시간을 돌려주는 인프라
  • 16년째 방치된 전략부지를 임시활용이 아닌 공공 인프라로 전환
  • 2003년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한, 지역사회를 향한 실질적 보답

원지동은 이미 서울추모공원이라는 기반과 넓은 유휴부지를 갖고 있습니다. 남은 건 서울시의 결정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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