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혈액 부족, 이제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지정헌혈 제도를 개선해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암 치료와 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입니다.
이번 치료 과정에서 A형 혈소판 지정헌혈이 필요해 직접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되어 보니 그제야 알았습니다.
피는 돈으로도 살 수 없고, 필요할 때 바로 구할 수도 없는 생명 그 자체라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혈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 군 복무 시절에는 많은 장병들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했고, 그 덕분에 안정적인 혈액 확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여러 제도와 여건이 달라져 당시와 같은 방식은 어렵지만, 그만큼 새로운 헌혈 참여 방안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바쁘고 각박한 사회에서 자신의 시간을 내어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헌혈을 결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암 환자, 응급환자, 대수술 환자들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직접 연락하며 지정헌혈을 부탁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환자는 병과 싸우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이제는 피를 구하기 위해 또 다른 싸움을 해야 합니다.
이 현실을 국가와 서울시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서울시에 다음과 같이 제안드립니다.
1. 지정헌혈 제도를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주십시오.
2. 서울시와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헌혈 참여 캠페인을 확대해 주십시오.
3. 공공기관과 기업이 자율적으로 단체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십시오.
4. 지정헌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안내와 연결 시스템을 더욱 편리하게 개선해 주십시오.
5. 생명을 살리는 헌혈 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추진해 주십시오.
헌혈은 누군가에게는 30분의 시간이지만,
환자에게는 내일을 살아갈 희망이고,
가족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저 역시 지금 누군가의 헌혈을 기다리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의 글이 단지 한 사람의 민원이 아니라, 앞으로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정치도, 이념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헌혈하기 좋은 나라, 생명을 함께 지키는 나라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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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6.07.03. ~ 2026.08.02.
D-6